[앵커]
국회 상임위원회와는 별도로 여권은 어제 야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삼성 백혈병 청문회 등을 의결한 것을 날치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새누리당의 자유한국당 당명 개정이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눈속임이라며 국정 농단 사태의 반성부터 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여야의 움직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여당은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이 삼성 백혈병과 MBC 노조 탄압 관련 청문회를 의결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당 동의 없는 일방적 날치기로, 협치의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원천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야당의 전략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야권이 이미 집권한 것처럼 상생과 협치를 포기하고 일방적 강행 정치를 시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도 이런 게 문재인식 협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날치기 법안은 법사위에 절대 상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여당의 자유한국당 당명 개정이 최순실 게이트 물타기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약칭을 한국당으로 쓰는 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가리기 위함이며, 당명에 국호를 넣는 건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한국당이 아닌 자유당으로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국정 농단의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당명에 한국을 쓸 자격이 있는지 걱정이라면서, 이름을 바꿀 게 아니라 국정 농단에 대한 반성과 회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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