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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朴, 무작정 못 기다려"...곧 출석 통지 전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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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놓고 평행선을 이어지면서,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혀, 조만간 '출석 통지' 방식으로 양측의 접촉이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애초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합의했던 대면조사 일정은 지난 9일입니다.

청와대 경내인 비서동, 위민관에서 조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틀 전 일정과 장소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박 대통령 측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현재 특검의 설명대로라면, 양측의 접촉은 전무한 상태로,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주뿐인 남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마음이 급한 쪽은 특검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 카드를 꺼낸 데 이어,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 나온 것도 이 같은 조급함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러나 원칙을 강조하며 일주일 가까이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특검이 선뜻 박 대통령 측에 먼저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특검은 박 대통령 측의 연락이 계속 오지 않을 경우,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출석 통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언제, 어디서 조사할 테니 출석하라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박 대통령 측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단 '공'을 박 대통령 측에 넘길 순 있습니다.

일각에선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될 경우, 특검도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나름대로 '탄탄한 명분'을 쌓을 수 있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팽팽한 신경전에 이어 양측의 수 싸움도 치열합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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