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특검에 나왔습니다.
굳은 표정의 이 부회장은 '오늘도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는데요.
특검은 최대한 빨리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또다시 특검 포토라인 앞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첫 소환 때와 달리, 이번엔 수사에 임하는 심경만 간단히 밝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습니다.]
짧은 발언 속에 '오늘도'라는 말을 넣어 지금까지도 거짓 없이 사실관계를 밝혀왔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그 결과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보강 수사에서 확보한 단서들을 토대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외에 삼성이 챙긴 또 다른 '대가'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히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가 삼성SDI에 주식 5백만 주를 처분하라고 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2배였던 처분 규모가 청와대 압력으로 축소됐다는 겁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가능하도록 한국거래소가 규칙을 바꾸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과 함께 대한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일(15일)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기한을 고려했을 때 빠른 시간 내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또, 피의자로 입건된 다른 삼성 관계자들 역시 원점으로 돌아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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