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의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직 외교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안보 분야에서의 강점을 과시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에게 무제한 토론을 거듭 제안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청에서 사흘째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태식 전 주미대사 등 전직 외교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출범시켰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준비 기간 없이 곧장 주변국과의 외교에 나서야 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안보 문제가 정치적 목적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자신에 대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의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안보에 관한 문제를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안보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문 전 대표는 여성 고용 확대와 육아휴직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성 평등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을 포함한 이른바 '국민후원회장' 15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박수현 / 안희정 충남지사 측 대변인 : 안희정의 도전정신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일반 국민의 사례를 중심으로 모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노동권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또 대선 주자의 역량과 철학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에게 무제한 토론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후보 개인이 가진 역량과 철학과 의지, 이런 것들이 아마 검증되겠지요. 후보들 불러서 무제한 토론을 시켜주시면 어떨까….]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사흘째 충청 지역에 공을 들였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등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안 지사님은 좋은 정치인이고, 저와 관계가 좋습니다. 같은 친척이기도 합니다. (안희정 지사와 대결하게 된다면?)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미래를 바라보며 서로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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