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 김정남 암살 배후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말레이시아 경찰은 즉답을 피했지만,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진행된 말레이시아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관심은 단연 북한 배후설의 실체였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경찰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배후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도망간 남성 용의자 4명의 국적이 모두 북한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그동안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북한 배후설이 보도된 적은 있어도, 현지 경찰 당국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북한 정권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도주한 (남성) 용의자 4명은 북한에서 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 직후, 우리 정부는 예정에 없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인륜적 범죄와 테러를 저질러온 북한의 행태를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와 국제사회는 무모하고 잔악한 이번 사건을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은 물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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