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수 구속 사태를 맞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주말에도 수뇌부 전원 출근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재판에서 혐의를 벗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특검 출석 전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면회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치소 수감 이틀째,
특검 출석을 앞둔 오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찾은 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었습니다.
미래전략실 인사팀 임원도 동행했습니다.
[이승구 /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상무 : (이재용 부회장 잘 지내십니까?) …. (어떤 얘기 나누셨습니까?) 다음에 하겠습니다.]
홍보 분야를 총괄하는 이인용 사장은 10분가량 짧은 면회에서 삼성이 9조 원을 들인 하만 인수 건이 무사히 이뤄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경영 현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이준 부사장 등 미래전략실 수뇌부는 주말에도 전원 출근했습니다.
앞으로 재판에서 뇌물 혐의를 벗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법무팀도 모두 출근해 이 부회장의 보석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당분간 최 부회장을 중심으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최 부회장도 재판에 넘겨진다면 이후 총수 대행은 누가 할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재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 사장단은 동요하는 직원들 다독이기에도 나섰습니다.
60개 계열사 사장단은 처음으로 사내 전산망에 공동명의로 올린 글에서 모든 임직원이 하나로 뭉친다면 위기를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총수 부재를 메울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삼성의 앞날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YTN 박소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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