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수단에 봉사와 교육으로 희망을 심은 고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십니까?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이 신부가 세운 장학회 도움으로 우리 대학 교육을 받은 남수단 학생이, 학업을 마치고 곧 고국에 희망을 전하러 돌아갑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학사모를 쓰고 상기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외국인.
남수단에서 온 산티노 뎅 씨입니다.
'울지마 톤즈', 고 이태석 신부가 세운 수단어린이장학회 도움을 받아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공부했습니다.
이 신부가 남수단 톤즈에 있을 때 현지어를 영어로 통역해주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내전으로 무너진 고향을 재건하고 싶은 마음에 전공은 토목공학을 선택했습니다.
[산티노 뎅 / 수단어린이장학회 유학생 : 제가 여기서 공부하고 남수단에 가면 어떤 과목을 공부하면 도움이 될 건지 생각·고민 많이 했고…]
산티노 씨 말고도 다른 2명의 학생이 수단어린이장학회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이화 /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 : 공부하느라 너무 수고했고요. 신부님이 살아계셨다면 아주 기뻐했을 겁니다.]
토목공학 전문가가 돼 고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꿈이라는 산티노 씨.
이태석 신부와 했던 약속을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
[산티노 뎅 / 수단어린이장학회 유학생 : 남수단의 미래는 너희들이라고 이야기하셨던 것을 제가 가서 지금 실천할 거라고 말씀드릴 겁니다.]
산티노 씨는 다음 달 고향으로 돌아가 더 많은 사람이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남수단에 학교 100개를 세우는 사업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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