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탄핵 찬반 단체의 세 대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내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7번째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단체들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17번째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번 집회 구호를 아예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로 정했습니다.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박 대통령을 규탄하고 즉각 사퇴에 목소리를 모으겠다는 겁니다.

특히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한 만큼 이번 집회는 이른바 민중 총궐기 대회로 헌재의 결정을 촉구하는 데 힘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권태선 / 퇴진행동 공동대표 : 탄핵을 인용해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칩니다.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 역시 헌재 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은 서울 대한문 앞에서 탄핵안 기각을 촉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은 일부 세력들이 누명을 씌워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다며, 기각 결정만이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광용 /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 대변인 : 탄핵이 만약 인용된다든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투쟁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달을 겁니다. 이런 사태는 미리 방지돼야 하고….]

오는 3.1절에도 탄핵 찬반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세 대결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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