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번 특검의 '국정농단 게이트'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는데요.
장 씨는 특검 수사가 끝난 뒤, 이어질 재판 과정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도우미로 나설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특검 기간 내내 '도우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활약했습니다.
수사 초기에는 최 씨가 소유했던 '제 2의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해 진위 논란을 끝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 1월) : 태블릿 PC와 관련된 논란들이 있을 수 있어서 저희가 실물을 직접 가지고 있다는 것을…이것이 실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최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기억해 내, 570여 차례나 통화를 주고받은 단서를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성 지원이나 '미얀마 비리' 의혹 수사에서도 정황을 뒷받침할 중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수사의 고비마다 장 씨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활로를 뚫어준 셈입니다.
이런 장 씨를 특검 수사팀은 각별하게 챙겼고 일부 수사팀은 아이스크림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의 '도우미' 역할은 수사가 끝난 뒤 재판 과정에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검은 이후 주요 재판 과정에서 장 씨에게 직접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고, 장 씨도 여기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피고인들의 초호화 변호인단이 장 씨 진술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장 씨는 수사뿐 아니라 특검의 공소유지 과정에서도 '특급 도우미'로 계속 활약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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