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40대 중국 동포가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습니다.

남성이 도로를 활보하는 동안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결국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도로 한복판, 한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휘두릅니다.

경찰이 다가가도 막무가내입니다.

[이용운 / 인천 서구 가좌동 : 남성분이 다짜고짜 흉기를 계속 휘둘렀어요. 경찰한테 다가가면서….]

범인은 중국 동포 46살 이 모 씨.

괴한에게 쫓기고 있다며 신고한 뒤 막상 경찰이 출동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경찰이 놀라 잠시 몸을 피한 사이 이 씨는 흉기를 든 채 도로 한가운데를 200m가량 활보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과 난투극을 벌이다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반 시민도 합세해 검거를 도왔습니다.

[박현동 / 서울 화곡동 : 또 일반 차가 도망가는 것을 앞에서 막아줘서 제압한 것으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찬희 / 서울 신림동 : 위험했죠. 다가와서 저희한테 (휘두를 수도 있고) 뭐 흉기니까 일단은….]

경찰은 특수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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