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관광업계 '직격탄'...속수무책에 한숨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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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우리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면세점과 여행업체는 물론 화장품 업계나 호텔, 식당 등 피해는 이미 전방위로 현실화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인 롯데면세점 본점의 국산 고급 화장품 매장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관광객들인데, 이 면세점 매출의 80%가 이들 유커 지갑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렁젠젠 / 중국인 관광객 : 친구가 좋다고 소개해서 화장품 세트 사러 왔습니다.]

이 면세점은 전체 매출 가운데 화장품이 비율 50%를 넘으면서 지난해 9월 한 개 층을 새로 오픈하고 화장품 매장으로만 꾸렸습니다.

하지만 한국 여행 금지령으로 유커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시내면세점은 물론, 아모레와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계의 손해는 수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화장품 업체 직원 : 아직은 우려는 하고 있는데 크게 걱정은 없고… 중국인분들이 대부분 많으시긴 한데 70~80%?]

중국인 여행객을 전문으로 하는 이 여행사에는 벌써부터 예약 취소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 올 게 왔다는 체념 속에 속수무책으로 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심성진 / 여행업체 대표 : 해외 중국인 21일에 큰 외국인 인센티브(포상) 단체가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지금 금방 통보가 들어 왔습니다. 취소라고.]

문제는 여행사뿐 아니라 호텔과 식당, 전세나 관광버스, 가이드 등 관광업계 전체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분위기 좀 많이 험악해요. 많이 심각해요.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 그때 90% 이상의 일본 인바운드 회사가 문을 닫았어요. 같은 상황이 아마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중국의 전방위 보복성 조치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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