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의존도가 90%에 이르는 제주 관광업계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는 중국 정부가 전격 시행한 '한국 여행 금지령' 대상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90%에 육박합니다.
이번 조치에서 비켜난 개별 관광객이 턱없이 적어 중국의 '관광 보복'에 더욱 취약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인들은 이번 보복 조치가 큰 타격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오젠 거리 상인 : 손님 중에 거의 100%가 중국인 관광객인데 안 오게 되면 상당한 타격을 받겠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전세 버스업계도 걱정은 마찬가지.
그동안 전세 버스 가동률은 15%밖에 안 되는 상황.
버스 기사들은 '한국 여행 금지령'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끊기면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강순호 / 전세 버스 기사 : 타격을 많이 받겠죠. 그게 생계로 가는 거기 때문에 힘들어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제주도와 관광 업계는 대책 마련을 위해 급히 머리를 맞댔습니다.
개별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쓰고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자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업계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빠진 곳을 당장 메꾸기는 힘들어 타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중국 여유국은 주요 여행사에 기존에 판매된 한국 관광 상품을 이달 중순까지 취소하거나 소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이후부터 더 큰 충격파가 제주 관광업계에 덮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30401162342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