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고정식 발사대가 있는 서해 동창리 일대에서 미사일을 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동해 쪽으로 1,000km를 날아간 것으로 보고 발사 고도와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로 파악된 내용이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말씀드리면, 미사일은 오늘 아침 7시 36분쯤 발사됐습니다.
서해안 지역인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4발을 쐈고요.
약 1,000여km를 날아간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은 4발 가운데 3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 EEZ 안에 떨어졌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발사 고도와 재원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해상에서 작전 중인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가 먼저 포착했는데요.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의 고정식 발사대가 있는 동창리에서 쐈기 때문에 처음엔 ICBM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고정식 발대에선 별다른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거리 1,000km 가량의 미사일 4기를 동시에 발사한 점으로 미뤄볼 때, 신형 미사일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노동이나 스커드 ER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되는데요.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되던 날부터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도발 명분을 쌓아 왔습니다.
지난 3일에는 새로운 종류의 전략무기가 창공으로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한미 연합 훈련 기간에도 신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2기와 노동미사일 2기, 무수단 3기 등을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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