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지 사흘째 되는 날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일부 지지자들은 밤새 사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최 기자가 밤새 사저 앞을 취재했는데, 출입자 가운데 특이한 인물이 있었습니까?
[기자]
취재진은 밤새 이곳 사저 앞에서 현장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에는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저 앞에 왔다가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새벽 2시쯤에는 차량 한 대가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과 경호 담당 직원 두 명이 퇴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친박계로 분류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저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과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요.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발목을 다치는 등 건강은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박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장기간 칩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변호인 등과 함께 사저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사저 인근에서 폭행을 행사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붙잡혔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른 시간이지만 이곳에는 취재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곳 앞에서 밤새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새벽에 사저를 향해 큰절을 하거나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사저 인근에서 60대 남성 2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붙잡혔습니다.
한 명은 경찰관을 밀어 차량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 혐읩니다.
집회와 일부 도로 통제가 이어지면서 소음 등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도 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도 경비 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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