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 변호사,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민경욱 의원을 통해서 전 청와대 대변인이셨죠, 이분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검찰수사를 겨냥한 발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동의하세요?
[인터뷰]
저는 그것도 그거지만요. 헌재의 결정을 본인이 승복한다고 얘기를 해버리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것하고 같은 등식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승복 멘트를 날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건 결국 본인한테 손해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이번 주, 금주 내로 소환한다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검찰 입장에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특수본 2기가 출범하자마자 특검에서 나왔던 우병우 수석과 김수남 검찰총장의 통화내용 이런 것들이 나왔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뭔가 수사를 뒤로 한발 빼면 국민들이 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3월 안에 마무리짓겠다는 입장까지 거의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밝힌 상황인데요. 문제는 이 소환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응할 것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거든요. 그 전까지의 박 전 대통령의 스탠스를 보면 검찰도 옭아맨 거고요. 특검도 옭아맨 겁니다.
정치적 편향성을 띠었다. 이건 불평등하다, 그런 얘기를 계속해 왔는데 지금 이번이라고 다를까요? 거기에 불응하면 이제는 민간인이기 때문에 강제수사 방법을 동원하게 될 겁니다. 강제수사 방법을 동원하면 어떻게 되죠? 박근혜 대통령 사저 앞에 수많은 지지자들이 있잖아요.
수많은 지지자들과 수사관들의 충돌상황까지 야기될 텐데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을 승복하지 못하는 것, 하는 것을 별개로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만약 충돌이 일어나게 되면 이건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온전히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다, 그러니까 이것만큼은 박 전 대통령도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서 검찰에 스스로 나오시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자면 검찰 소환에 출석해서 얻는 이익보다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강제구인에도 저항하는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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