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지 이틀째 밤이 깊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사저 앞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 있습니다.

오전에는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1시간가량 방문한 뒤 돌아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조 의원이 오전에 방문했다 돌아갔는데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계획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안으로 들어갔던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1시간여 뒤 밖으로 나와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발목을 다치는 등 건강은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조 의원 외에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측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당분간 박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박탈 등으로 장기간 칩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데요.

당분간은 변호인 등과 함께 사저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평우 변호사 등 기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법적 대응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저 인근에서 경찰관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밤늦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삼성동 사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들과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가 사저 앞에 도착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20분쯤에는 사저 인근 도로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60대 남성이 경찰관을 밀어 경찰이 도로를 지나던 차량에 치였습니다.

다행히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음과 교통 불편으로 인해 불만을 터뜨리는 인근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 경비를 강화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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