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의 최첨단 무인 공격기인 회색 독수리 '그레이 이글'이 한반도에 배치됩니다.
미군이 알카에다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투입했던 무인기 '프레데터'를 개량한 기종으로 한반도 유사시 이른바 '참수작전' 수행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의 목표물에 정확히 꽂힙니다.
미군의 최첨단 무인기 그레이 이글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요인 암살용으로 위력을 떨친 프레데터를 개량한 기종입니다.
길이 8m, 날개폭 17m, 최고 시속 280km로 24시간 동안 한반도 전역을 정찰할 수 있고, 대전차 미사일과 소형 정밀유도탄을 4발씩 탑재해 주요 표적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그레이 이글을 주한 미군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한반도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전시 투입 방침에서 올해 상시 배치로 가닥이 잡힌 겁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미군은 아파치 공격헬기와 무인 공격기를 같이 운용하고 있는데요. 향후에는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무인 공격기를 같이 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군의 전략 무기가 대거 투입되는 올해 한미 연합 훈련에는 미군 특수부대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전망입니다.
알 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을 사살하며 이름을 떨친 네이비실 6팀 데브그루와 레인저, 델타포스 등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능력 강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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