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빈국 아이티에서 사람을 치고 달아나던 버스가 가두행진을 하던 군중을 덮쳐 38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쓰레기 산'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수십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를 가득 메운 아이티의 군중들.
축제도 잠시, 거리는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 한 대가 축제 중 거리행진을 하던 악단과 군중들을 덮친 건데 보행자 2명을 치고 달아나다 벌인 짓이어서 시민들의 분노를 더했습니다.
'뺑소니 버스'가 벌인 두 번의 사고로 모두 38명이 희생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유명 가수 인디오 솔라리의 공연장에서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대 앞쪽 관중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인디오 솔라리가 다급하게 외칩니다.
[인디오 솔라리 / 가수 : 누군가 실신했나요? 거기 무슨 일이죠? 바닥에 사람들이 있어요! 보안요원! 사람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주세요.]
당시 공연장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한창입니다.
밤사이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마을을 덮치면서 3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된 겁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재활용품을 모으던 여성과 아이들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빈곤층 주민 150여 명이 살고 있던 마을로 집들이 워낙 낡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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