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를 떠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저녁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마중 나온 친박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갔는데요,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간 지 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이곳 삼성동 사저 앞은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수백 명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 국회 해산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오늘 오전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 경찰 추산 2천 명까지 모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저녁 7시 40분쯤 검은색 에쿠스를 타고, 이곳 삼성동 사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집 앞 골목에 다다르자, 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여유로운 태도였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정문 앞에서 차에서 내려 5분가량 마중을 나온 친박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지지자들이 사저 주변에 계속 남아있는 만큼, 늦은 밤까지 경비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삼성동 사저까지, 이동 경로도 관심이었는데요, 몇 분 만에 이동했나요?
[기자]
사저로 돌아오는 이동 과정은 그야말로 쾌속 질주였습니다.
청와대에서 삼성동 사저까지 20km 되는 거리를 단 30분 만에 돌파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을 태운 검은색 에쿠스 차량은 7시 16분쯤 청와대 정문을 빠져나왔습니다.
원래 6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했던 예상시각보다 조금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카니발 승합차를 포함해 차량 6대가 뒤에 따라붙으며 철벽 경호를 벌였습니다.
청와대를 빠져나온 박 전 대통령은 독립문과 서울역, 삼각지와 반포 대교를 지나는 경로로 이동했는데요.
7시 38분쯤 사저 앞에 도착했고, 7시 45분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천4백76일 만에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사저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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