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와 사람의 교감으로 완성...전통 매사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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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치미 뗀다는 표현 자주 쓰시죠?

여기서 나온 '시치미'는 사냥하는 매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붙이는 꼬리표를 뜻하는 데, 그만큼 매사냥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가까웠었다고 합니다.

전통 매사냥을 재현한 현장에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카로운 부리를 뽐내며 매를 부리는 응사 팔 위에 올라앉은 매.

꿩이 도망치기 시작하고, 응사가 신호를 보내자 힘찬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날쌔게 날아오르더니 한순간 먹잇감을 낚아채고, 숨통을 조입니다.

매의 날렵한 움직임을 지켜본 관중들은 사냥 장면에 감탄합니다.

[이훈 / 경북 청도군 풍각면 : 매를 잡는 방법하고 (사냥) 시연하는 것을 봤는데 느낌이 생소하고 그랬습니다. 아이들한테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해 사냥하는 '매사냥'은 지난 2010년 지정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입니다.

매를 부리는 응사와 매와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참매를 이용한 매사냥은 우리나라에서만 전해지는 전통문화입니다.

[이기복 / 응사 : 주변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매사냥 기술이 가장 으뜸이었습니다. 매를 가을에 받아서 한 해 겨울 사냥하고, 봄에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는 그런 자연 친화적인 매사냥이기 때문에 유네스코에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직접 매를 손에 올려보며 체험하고, 또 매의 주인을 표시하는 시치미를 만들며 전통문화를 즐겼습니다.

[이기욱 / 대구 대곡동 : 이것이 매 꼬리에 다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만들어보자고해서 만들어봤는데 재밌고 아이들도 처음 보는 것들이라서 교육상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봄 내음 가득한 주말.

전통 매사냥을 지켜본 사람들은 우리 선조들의 삶에서 이어진 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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