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사저...사흘째 준비작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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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지 사흘째인 오늘도 서울 삼성동 사저의 보수작업이 이어지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경찰이 동원되고 취재진이 몰리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이른 아침부터 준비작업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 장판 교체작업을 위해 도착했던 차량이 2시간 만에 이곳을 떠났습니다.

앞서 청소 근로자로 추정되는 사람 3명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장판 작업이 끝나더라도 완전히 마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오늘 안에 준비가 끝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보수공사와 경호 준비 등 막바지 작업은 오늘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11일)는 특히 CCTV와 경호원들이 쓸 물건을 들여오는 등 보안 작업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밀접해 있고 일반 주택지이다 보니 경호하기 까다로운 환경이라는 겁니다.

이밖에 어제 자택 내부 창틀과 문짝 보수 작업도 진행되고, TV와 인터넷망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탄핵 인용 이후 사흘째 물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정작 언제쯤 박 전 대통령이 이곳으로 옮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주민들 반응도 궁금한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른 아침이라 아직 많은 분을 만나 뵙지는 못했는데요.

4년 전 박 전 대통령이 이곳을 떠나기 전부터 봐왔다는 주민 한 분은 끝까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오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잘잘못 떠나 측은지심을 느낀다는 분도 있었고, 밤새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 한 분이 이곳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돌발 시위를 벌일 가능성을 두고 경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이 주변에는 경찰이 10명 남짓 눈에 띄는데요.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앞에서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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