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앞으로의 생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면으로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예우가 대부분 박탈된 만큼 측근들의 도움 속에 칩거하며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재의 탄핵 인용 이틀 만에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최소한의 경비와 경호를 제외한 모든 예우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매달 1,200만 원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연금은 물론 비서관과 운전기사 채용 등의 혜택도 박탈됐습니다.
4선 의원 출신이지만 전·현직 대통령은 연금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국회의원 연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은 일부 측근들의 도움을 받아 개인 비용으로 사저 생활을 꾸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식사 준비와 잡무는 70대 여성 요리 연구가 김 모 씨가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씨는 박 전 대통령 임기 내내 청와대에서 일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이런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씨가 사표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을 따라 삼성동행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 가운데 한두 명을 개인 비용으로 사저 비서관으로 고용하거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을 계속 보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뒤에도 세상과 담을 쌓고 10년 넘게 사저에서 은둔한 적이 있습니다.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 속에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기약 없는 침묵의 칩거를 이어가며, 검찰 조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1221493316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