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초 열릴 전망입니다.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사드 배치를 비롯한 대북 정책과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달 초 워싱턴에서 회동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정상이 북한 문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등 양국 간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 미중 정상회담 목적은 북한과 사드의 한국 배치로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6-7일 시 주석을 자신의 플로리다 주 리조트로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경제와 안보 현안을 둘러싼 열기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겁니다.
성사되면 시 주석은 아베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트럼프 리조트를 찾는 외국 정상이 됩니다.
한중일 3국을 방문에 나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과 동북아 현안을 조율합니다.
특히 사드의 한국 배치는 방어적 차원임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마크 토너 /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 : 사드는 명백히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방어적인 조치입니다. 중국도 북한의 위협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에 앞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찾아 한미 동맹과 한미일 북핵 대응 공조를 다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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