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 당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조기 탈락 후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1억 원을 쓰고도 연설 한 번 만에 무대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돈 때문에 경선 출마 자체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1차 예비경선에서 기탁금 1억 원을 내고 주어진 기회는 후보 연설회 한 번뿐이었습니다.
각 후보에게 배정된 시간은 15분, 1분에 7백만 원꼴입니다.
신용한, 김진, 조경태 후보는 1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는데 그렇다고 이미 낸 기탁금을 돌려받지는 못합니다.
[김진 / 자유한국당 예비경선 후보 (17일) : 김진태, 김진태 이 얘기가 왜 저한테는 김진, 김진으로 들립니까.]
국민의당은 예비경선 기탁금 5천만 원에 후보에게 준 연설 시간이 단 5분이었습니다.
무대에 서보지도 못한 양필승 후보와 이상원, 김원조 후보가 연설회 한번을 끝으로 탈락했습니다.
[양필승 / 국민의당 예비경선 후보 : 찍어! 찍어! 찍어! 컷오프는 불법입니다.]
[이상원 / 국민의당 예비경선 후보 : (네, 마치겠습니다.)]
예비경선이 그렇고 본경선 기탁금은 따로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4억 원, 국민의당 3억5천만 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2억 원씩, 정의당은 5백만 원입니다.
유력 주자들은 후원회를 통해 어렵지 않게 모금할 수 있지만, 군소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기탁금 때문에 자유한국당 경선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각 당 사무처는 여론조사나 토론회 등 경선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억 원에 달하고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서도 기탁금 제도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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