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한국외대 초빙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은숙 / 변호사
[앵커]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는 등 사익을 도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서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신은숙 변호사 세 분 나오셨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 3시 반에 검찰 관계자가 설명을 해 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답변을 잘하고 계신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보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었는데요. 지금 어떤 답변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합니까?
[인터뷰]
아직 구체적으로 검찰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큰 무리가 없다, 진술 거부하고 있지 않다. 그런 걸 보면 기존 혐의 사실에 대해서 예를 들면 묵비권을 행사한다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계속해서 진술이 진행된다는 것을 보면 크게 논란거리가 없는, 예를 들면 그 사실이 있습니까, 그러면 아니오, 예, 모르겠다, 내가 아니다. 그 정도의 답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밖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다른 사실이 나온다든가 아니면 커다란 논란이 있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검찰의 형식적인 수사와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 유추해석해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인터뷰]
그 말씀이 맞는 게 점심시간 같은 게 제 시간에 지켜지기가 쉽지 않거든요. 수사하다 보면 논쟁이 격화되고 대질은 안 했지만 수사하면서 논란이 있다 보면 제시간에 점심시간을 딱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12시에 식사를 시작해서 1시 5분에 다시 수사를 재개했고 방금 5시 35분에 저녁식사를 다시 한 걸 보면 수사는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시간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보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이번 수사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뭔가 추궁하고 뭔가 얻어내고 이런 것들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에 대한 대통령 확인 수준, 그런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사실 증거 같은 경우는 이미 구속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든지 기소된 사람한테 증거들은 다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과연 이 부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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