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는 오는 30일쯤 현재 위치인 진도 동거차도 주변에서 출발해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지금은 선체에 작은 구멍을 뚫어 평형수를 빼내고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안전한 인양을 기원하고, 미수습자의 완전한 수습을 바라는 종교 행사도 열립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오늘 세월호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까?
[기자]
막바지에 접어든 바닷물과 기름 배출 작업이 오늘도 진행됩니다.
어제저녁부터는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 탱크와 화물칸 등에 지름 10cm의 작은 구멍 32개를 뚫어 마무리 해수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이 오늘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는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날개 탑 제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날개 탑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쉽게 떠오르도록 하려고 추가로 설치한 부력 장치인데,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올리는 데 방해될 수 있어 제거하는 겁니다.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30일쯤 이곳 동거차도에서 출발해 마지막 항해를 하게 되는데요.
목포 신항까지는 바닷길로 105km 정도.
시속 10마일, 그러니까 한 시간에 약 18km씩 움직여 오는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늘은 4대 종단의 종교 행사가 반잠수식 선박 주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세월호의 안전한 인양과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고 또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행사입니다.
[앵커]
세월호가 31일까지 목포 신항으로 가면 미수습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미수습자 수색은 두 갈래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해저 수색이 먼저 시작되는데요.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던 자리에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크기의 대형 철조망이 처져 있습니다.
다음 달 초부터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그 주변을 수색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미수습자와 선체에서 나온 유실물을 찾을 예정입니다.
선체 수색은 이보다 늦은 다음 달 10일쯤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5일 이후 세월호를 목포 신항 부두에 완전히 올린 후에 안전 검사 등을 거쳐 수색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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