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가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반잠수식 선박 고정작업을 마치면 육지로 옮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인양 현장 지켜보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을텐데요, 지금은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동거차도는 오늘 아침에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오늘 새벽부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굉장히 맑아졌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선체가 있는 곳도 안개가 잔뜩 끼어 있었는데 지금은 점점 세월호 선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세월호는 선체 내부에 고인바닷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해수를 빼내는 방법은 자연 배출 방식입니다.
세월호의 창문이나 사고로 벌어진 틈으로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인데요.
객실과 화물칸에 있는 물은 대부분 빠져나갔고, 선체 하부 배수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바닷물과 함께 선체에 있는 기름도 유출되기 때문에 방제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선체 내 물이 모두 빠지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제 세월호 선체가 육지로 옮겨질 텐데,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세월호가 옮겨지는 곳은 목포신항입니다.
이곳에서 직선으로 약 9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여러 섬들을 피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동 거리는 약 105k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이 동력이 있어서 시간당 10km 속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 시간은 약 9시간에서 10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이동형 레일 장비로 세월호 선체가 부두에 옮겨집니다.
이 단계까지 오면, 사실상 세월호 인양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육상 거치가 끝나면, 곧바로 선체 안에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집니다.
미수습자를 찾는 것은 세월호를 인양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전 10시에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여는데요.
현재까지 작업 현황과 앞으로 인양 작업 일정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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