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진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높게 일어 세월호를 목포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목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날씨 때문에 세월호 이동 준비 작업이 중단됐다고요?
[기자]
이곳 동거차도에는 어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고, 거센 바람도 불었습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아침부터 비는 그쳤고, 바람도 오후 4시를 전후해 잠잠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작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바다 날씨를 확인해 안전한 기상 상태가 되면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에서는 부력 장치 그러니까 날개 탑 제거 작업과 세월호와 반잠수선을 고정하는 작업 등 크게 두 가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작업이 중단되면서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는 시간도 상당히 늦어지게 됐습니다.
해수부는 준비 작업을 오늘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힘들지만, 작업 속도를 높여 내일까지는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날개 탑 4개 가운데 2개가 제거됐고, 선체 고정작업도 30% 정도 진행됐습니다.
계획에 따라 세월호가 내일 이곳 동거차도에서 출발하면 모레,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체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어제 공식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목포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첫 회의에서 김창준 변호사가 위원장에 뽑혔고,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투명하면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를 마친 조사위원들은 오후 1시 40분쯤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미수습자 수습 방식 등을 논의했습니다.
가족들과 조사위는 논의 창구를 단일화하고, 수습 방식을 논의하는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입장 차이는 확인됐지만 선체 조사에 앞서 미수습자 수습에 주력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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