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관 8명의 재산을 공개했는데요.
역사적인 탄핵심판을 이끈 헌법재판관들의 재테크 성과는 어땠을까요?
박서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탄핵심판 내내 날카롭게 질문을 쏟아낸 주심 강일원 재판관입니다.
강 재판관의 재산은 27억 4,358만 원으로 재판관 평균 재산 18억 2,300만 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재산등록을 시작하며 삼성전자 주식 680주를 4억여 원에 신고한 점이 눈에 띕니다.
취득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당시 신고한 가격에 샀다고 해도 현재 2백만 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주당 61만3천 원에 구매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강 재판관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가하락으로 1억 원 넘게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꾸준히 보유하다가 주가가 2배 이상 오르자 지난해까지 모두 팔아 10억 원에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쥐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140만 원대에 판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2백만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재판관은 조용호 재판관입니다.
부인이 소유한 충남 서산시 일대 땅값이 1억여 원 올랐고,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부인 소유 경기도 안산에 있는 건물값이 1억여 원 오르면서 재산이 2억여 원 상승했습니다.
재판관 8명 가운데 6명은 강남, 서초, 송파, 일명 강남 3구에 아파트를 가진 이웃 사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승용차가 지원되는 탓인지 개인 차량은 비교적 소박했습니다.
이정미 재판관은 백만 원짜리 1999년식 쏘나타를, 조용호 재판관은 2008년식 로체를, 김창종 재판관은 2003년식 SM520을, 강일원 재판관은 2007년식 SM5를 각각 신고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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