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운명 쥔 국민연금의 선택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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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이 대우조선에 2조9천억 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사채 투자자들이 출자전환과 만기 연장에 동의해야 합니다.

대우조선의 회사채 1조3천5백억 원 가운데 40% 이상을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어 이들 두 곳의 선택에 따라 대우조선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조9천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사채 투자자들이 50% 출자전환과 만기 3년 연장과 3년 분할 상환 방안에 동의해야 합니다.

대우조선은 회사채 투자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다음 달 14일 하루나 17일과 18일 이틀간 사채권자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4일 열기 위해서는 오늘(24일) 중으로 집회소집 공고를 해야 하고 다음 달 17일과 18일 열기 위해서는 27일까지 공고해야 합니다.

대우조선의 회사채는 다음 달 21일 4천4백억 원이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7월에 3천억 원, 11월에 2천억 원, 내년 3월에 3천5백억 원 그리고 2019년 4월에 6백억 원 등 모두 1조3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사채권자 집회는 위 5건에 대해 각기 개최되며 1건이라도 부결될 경우 이번에 발표된 2조9천억 원의 신규 자금 지원에 따른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은 백지화됩니다.

이 경우 대우조선은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을 혼합한 '프리패키지드 플랜'에 따라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데 선박계약 대량 취소로 은행들이 발주처에 막대한 선수금을 돌려줘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이 통과될 것인지는 국민연금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두 곳이 대우조선의 회사채 중 40% 이상을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구조조정 방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고 이렇게 동의 된 금액이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돼야 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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