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수주 전망 믿고 지원...또 부실 우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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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또 수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는 수주에 대한 잘못된 예측 등이 바탕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정부가 진단을 제대로 한 상태에서 지원하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데다 책임 소재는 왜 내놓지 않는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 구상대로 사채권자 동의가 이뤄질 경우 투입되는 규모는 5조 원이 넘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2,700%인 부채비율을 250%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2015년 4,200%였다 신규 자금 투입으로 900%까지 떨어뜨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다시 2,700%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는 회생의 가장 큰 조건인 수주에 대한 잘못된 예측이 있었습니다.

2015년 밀실에서 지원을 결정할 당시 전망한 지난해 수주 실적은 115억 달러.

하지만 실제로는 10분의 1을 조금 넘는 15억 4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그야말로 장밋빛 전망이었던 셈입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 결과적으로 채권단이 조선업의 단기 시황 부진과 대우조선의 내재적 위험 요인을 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하여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건조해 놓고도 돈을 못 받게 된 1조 원 규모의 앙골라 드릴쉽 문제도 있습니다.

결국, 예상이 대부분 빗나가면서 당장 다음 달에 돌아올 4천4백억 원의 회사채부터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심지어 파산 시 입게 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예측도 대우조선이 자체 의뢰해 만들어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논란까지도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엉터리 때문에 생기는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해 천 명가량의 직원 감축과 생산직 임금 반납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함께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축인 금융당국과 산업은행 등 주 채권단의 책임과 관련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누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대국민 약속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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