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가 드디어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배에서 바닷물 등을 빼는 작업을 거친 뒤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출발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가 바닷속에 잠겨 있던 부분까지 전부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왔는데요.
지금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요?
[기자]
완전 부양을 끝내고 현재는 세월호 선체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수를 빼내는 작업은 기본적으로 자연 배출 방식인데요.
시간을 두고 깨진 유리창이나 선박의 벌어진 틈으로 물이 흘러나오게 하는 겁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추가로 구멍을 뚫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행여 모를 유실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다시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면 2차 인양 작업은 최종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모든 과정은 앞으로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출발 준비를 마치면 곧바로 목포 신항으로 가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 세월호는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목포 신항까지는 직선으로 9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반잠수식 선박이 자체 동력이 있어서 시속 10km 속도로 움직이게 됩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를 부두에 올리는 작업이 이뤄지는데,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안전하게 내려지면 본격적으로 미수습자를 찾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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