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한 가운데 바른정당은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고, 자유한국당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심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정신이 구현되기 바란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래야만 탄핵 찬반을 둘러싼 국민 갈등을 끝낼 수 있다며 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실상 주범인 박근혜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는다면 법의 형평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국민의당도 법원의 엄한 판단을 요구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절차를 부정하면서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꼬집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9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구속의 필요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오신환 대변인은 법원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리라 믿는다며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짤막하게 논평했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위적인 징계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국민이 평가하고, 역사가 평가하는 것이 가장 아픈 징계가 될 것이고….]
내부적으로는 강성 친박계로 불리는 조원진 의원이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내는 등 영장 기각을 바라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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