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취재 기자 : 이승현, 김승환
[앵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10시 21분, 그러니까 자택에서 출발한 지 11분 만에 중앙지방법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짙은 남색 계열의 코트를 입고 무덤덤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전 그러니까 3분 전쯤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제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이 사건의 중대성을 놓고 보면 오늘 안에 어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좀 더 우세한 모습입니다.
지금부터는 이번 사건 저와 함께 취재해 온 김승환 기자와 함께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어떻게 진행되고 또 어떤 점들을 주요하게 봐야 될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예상은 했었어요, 예상은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기자들의 질문, 사전에 저희가 질문을 취합을 했었는데 아무런 말 없이 들어갔네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은 거의 10분에 가까워서 도착을 했죠. 10분 전에 도착을 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들이 법원에 왔을 때 검찰에서 말했던 피의자들도 법원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거든요.
아무래도 구속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되고 그런 심리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 진행이 됐는데 지금이 10시 34분이니까 예정대로라면 이제 막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절차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방금 전에 박 전 대통령이 계단을 통해서 올라갔는데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3층이 나옵니다. 3층의 321호 법정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먼저 처음에 들어갔을 때 그곳은 일단 지금 비공개로 진행되고요.
기자들도 거기까지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관계자들만 그 안에 갈 수가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가서 판사와 마주보고 앉게 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좌측에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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