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된 곳은 서울 구치소입니다.
서울구치소에는 국정농단 공범이자 40년 지기인 최순실 씨가 이미 구속돼 있는데요.
두 사람이 조우할 수 있을까요?
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영장이 발부된 후 영장에 기재된 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공범이자 40년 지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수감됐던 서울구치소에서 이제 함께 머물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마주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최 씨가 이미 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고, 박 전 대통령 역시 독방에서 지내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범일 경우 서로 말을 맞출 우려가 있어 철저히 접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각각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 분리 수용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과 이재용 등 사건 관련자들이 너무 많은 데다 여성재소자 수용시설은 규모가 작은 점이 문제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검찰 조사를 받거나 법원 재판을 받으러 올 경우에는 같은 호송차에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중대 범죄인 만큼 접촉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는 물론, 최 씨를 다른 구치소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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