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이 열리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리 대표팀이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김일성경기장에는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5만 명을 수용하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입니다.
능라도 경기장과 함께 북한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일본강점기 경성과 평양의 축구팀이 맞대결을 펼쳤던 유서 깊은 장소지만, 지금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선수단은 김일성경기장에서 7일 열리는 남북대결을 포함해 4경기를 치릅니다.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난적 북한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윤덕여 /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했던 모습을 여기서 잘 보여줘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로 만족해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인도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A매치 규정에 따라 경기장엔 태극기가 게양되고 경기 전엔 애국가가 연주됩니다.
북한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건 2013년 세계역도대회 이후 4년 만입니다.
[임선주 / 여자축구대표 : 다른 시합보다 뭉클한 면이 있을 거 같아요. 더 열심히 하고자 할 거 같아요. 애국심으로…]
인조잔디 그라운드를 둘러싼 광고판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의 경우 개최국에 광고 권한을 일임해 북한 기업들의 광고로만 채워졌습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남북대결 당일 5만석 규모의 김일성 경기장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재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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