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나흘 만에 서울구치소로 방문해 대면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뇌물 혐의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 모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는 등 남은 국정농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쟁점은 뭔가요?
[기자]
검찰은 오늘 보강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뇌물수수 등 혐의 전반의 사실관계를 보다 세세하게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던 박 전 대통령이 오늘 구속 후 첫 조사를 받는 만큼, 기존과 다른 진술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직후에도 끝까지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태도가 구속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대응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 쟁점의 여지가 있는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이후 법리 다툼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즉, 자신과 최순실 씨 사이의 공모 관계가 없다는 점과 삼성 등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재단 출연금의 대가가 아니었다는 점을 소명하는 전략이 유력해 보입니다.
검찰 또한 마찬가지로 뇌물 혐의를 그 핵심으로 보고 세부 사실 관계를 보강할 수 있는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방안으로 조사를 이끌어 나갈 전망입니다.
검찰은 대선 선거운동이 정식으로 시작되는 오는 17일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인데요,
오늘 조사에서 나타나는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 등에 따라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조사도 예정돼있죠?
[기자]
어제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듯이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을 모레 오전 10시에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검찰과 올해 초 특검에 이어 3번째 소환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주어진 직무 권한을 넘어서 공무원 인사 등에 과도하게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민정비서관 시절에는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수사과정에서 우 전 수석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의혹으로 오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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