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는 "오후 2시 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폭발이 테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은 열차가 '센나야 플로샤디'역에서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세 번째 객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폭발 장치가 센나야 폴르샤디 역을 출발하기 전에 객차 안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물의 위력이 TNT 200~300g 수준이었으며 폭발 장치 안에는 살상용 철제 파편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발 위력이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철제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면서 사상자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원인에 관해 얘기하기는 이르며 테러와 일상적 폭발을 포함한 모든 가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수색팀 출동해 구조·대피 작업을 벌였으며,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는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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