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10일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을 앞두고 무릎 높이로 쌓여있는 펄을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펄 속에 유골이 섞여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마치 전쟁 피해자 유골을 찾듯이 맨손과 삽 등으로 신중하게 진행됩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무사히 뭍으로 올려지면 맨 먼저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은 미수습자를 찾는 것입니다.
3년 전 헤어진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수습자의 유골을 찾는 게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성욱 / 세월호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선체조사위원회요, 그분들이 위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있으니까 현재로써는 그분들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어요.]
세월호 선체에 남아있는 펄은 300㎥로 추정됩니다.
미수습자 수색은 마치 전쟁 피해자 유골을 찾는 것처럼 매우 신중히 진행됩니다.
세월호 선체 안팎에 쌓인 펄에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선체에 들어 있는 펄을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삽과 맨손으로 퍼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유골들을 조심스럽게 다룬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월 4일 자정까지 끝내기 위해 필요한 인력의 양을 산출했습니다.]
보통 흙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털어 내기가 쉽지만 펄은 밖으로 나오면서 굳기 때문에 고난도의 작업이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수습자들이 선체에 남아 있기를 바라고 남아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미수습자 9명.
미수습자 수색은 정확한 침몰 원인 조사와 함께 기나긴 시간과의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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