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양측의 '검증 공방'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국민의당이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자 민주당은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 조폭이 동원됐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후보가 사고를 몰랐다면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고 알았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이 보고를 못 받았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문 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문 후보가 직접 아들의 필적을 공개해 감정을 받아야 한다며, 응시원서의 접수날짜와 서명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앞서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을 겨냥해, 네거티브에 몰두할 거면 국회 부의장 자리부터 반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심재철 부의장께서 문재인 저격수를 자임하시겠다면 국회 부의장 자리부터 사퇴하는 게 옳지 않은가….]
문재인 후보 선대위는 또,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승의 계기가 된 국민의당 경선 과정을 재차 문제 삼았습니다.
선관위 고발로 이어진 버스 동원 경선을 공격한 데 이어, SNS에 퍼진 안 후보의 사진을 거론하며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또 국민의당이 대박이라고 자랑했던 경선이 차떼기로 만들어진 모래성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30여 일 앞두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검증과 네거티브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방은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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