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사적인 회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두 정상의 북핵 문제 해법이 더욱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북한 문제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 뒤 회견에서 북한 문제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이라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른 일을 하지 않는 사람 (김정은)도 있습니다. 이 모두를 내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미사일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시간이 소진됐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에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올라 있다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매튜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우선 의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매튜 포팅어 / 백악관 NSC 아시아 선임보좌관 : 더 많은 압박이 필요한 급박한 상황이 돼가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은 그 어떤 나라보다 중국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양국 정상회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첫 대좌에서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다음 날 회담과 오찬을 이어가며 북핵과 사드 배치, 통상 현안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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