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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의 공포 "온몸 떨다 수분내 사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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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년 동안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에 또 한 번 참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학무기 공습으로 사망자가 백 명을 넘어섰는데요.

화학 무기 테러는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가 눈동자에 불빛을 비춰도 반응하지 않고 온몸을 떨고 있는 아이.

초점 없는 눈빛으로 호흡기를 통해 간신히 숨을 이어갑니다.

시리아를 공격한 화학무기는 신경계 마비 물질인 사린 가스로, 청산 가스보다 독성이 5백 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를 들이마시거나 피부 접촉을 통해 몸에 흡수되면 극심한 고통 속에 몇 분 안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압둘하이 테나리 / 흉부외과 전문의 : 독성 가스 때문에 많은 분비물이 폐에 가득 차게 되고 호흡기 근육이 약해져 숨이 막혀 질식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권의 독가스 만행은 유엔이 공식 확인한 것만 세 차례.

국제사회가 제재를 추진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리게니 /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화학무기는 최악의 전쟁범죄입니다. 책임질 사람이 누구든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화학무기 공격에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북한은 김정남 암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사용했고,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으로 탄저균, 천연두, 패스트 등 화학무기 수천 톤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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