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발생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은 물론 민사 소송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광용! 정광용!"
지지자들 사이로 박사모 회장 정광용 씨가 모습을 보입니다.
정 씨는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소환 요구를 거부하다 체포 영장이 신청된 뒤에야 경찰에 나왔습니다.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집회 참가자가 숨진 건 경찰의 과잉진압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그때 당시 파일을 다 살펴봐도 저는 '침착해라', '폭력을 쓰지 마라' 이런 식으로 집회를 주도했고, 다만 경찰이 과잉으로 대응하면서 사람이 숨지게 된 겁니다.]
출석 요구를 미뤄온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이 새누리당 사무총장직을 맡느라 대선 일정 때문에 바빴다며 정치 탄압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정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인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 : 3월 10일 폭력 시위 관련해서 위주로 (조사)하는 걸로 보면 되죠.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을 조사하는 거죠.)]
경찰은 정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집회 사회자와 함께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폭력 사태로 경찰이 입은 피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집회 과정에서 경찰 여러 명이 다치고 경찰 버스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주최 측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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