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을 맞아 서해안은 본격적인 꽃게 철이 시작됐습니다.

이 틈을 타 중국어선들이 우리 해역까지 내려와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 (10일) 하루에만 모두 4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서해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발견하자 해경이 전속력으로 추격에 나섭니다.

[해경 관계자 : 배를 멈춰라. 배를 멈춰라.]

재빠른 동작으로 어선에 옮겨 탄 해경 대원들은 배 곳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조타실에 몰래 숨어있던 중국인 선원들도 줄줄이 해경에 이끌려 밖으로 나옵니다.

[해경 관계자 : 현재 조타실에서 한 명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꽃게 철을 맞아 이처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만 중국어선 4척이 나포됐는데, 배 안에서 발견된 꽃게도 모두 350kg에 달합니다.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서해 특별경비단까지 창단한 해경은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 선박이 위협을 가할 경우에는 공용화기를 사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오영태 : 서해 5도 특별 경비작전과장 : 꽃게 철을 맞아 중국어선이 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이 예상되지만, 서해 5도 특별 경비단에서는 지속해서 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 4척을 압송하고,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46살 왕 모 씨를 포함해 선원들을 상대로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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