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의 칼빈슨 항모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군사 충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칼빈슨 항모 전단이 항로를 바꿔 한반도로 향하자 중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독자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뒤여서 사태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 국면에서 관련국들은 절제를 유지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칼빈슨함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시리아 다음은 북한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북한이 전략적 오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한반도의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왕샤오펑 / 중국 군사 전문가 : 바다와 하늘에서의 이런 순항과 군사 행위는 국면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한반도 정세를 한층 더 복잡하고 긴장시키는 쪽으로 이끌 것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중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에 대한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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