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오늘도 검증과 네거티브를 넘나드는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했다면서 건강을 때문이냐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부인의 사적인 일에 보좌진을 동원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들이 원고 없이 서서 진행하는 미국식 스탠딩 토론회.

이런 TV 토론 방식을 문재인 후보 측이 거부했다며 안철수 후보 측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스탠딩 토론회를 거부한 것이냐면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제일의 안보라고 비꼬았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재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자 문재인 후보 측은 건강에 대한 악의적인 공세를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의 토론 방식은 자유토론이 아닌 칸막이 토론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스탠딩 토론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당 후보가 갈수록 불리해질 것 같은데, 그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저는 얼마든지 자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의 논문 교정 업무를 의원실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놓고는 문재인 후보 측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안 후보 본인이 직접 사과할 일이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안철수 후보가 공무원인 보좌진을 부인의 사적 업무에 동원하고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다는 증언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 대신 소화하는 행사가 많다 보니, 의원실 직원이 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가 직접 사적인 일에 의원실 직원의 도움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을 뿐 안 후보 본인은 추가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는 직접 대통령 후보로 등록한 뒤 공식 일정 없이 선거 운동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반려동물 전담기구 설치와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등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며 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반려동물 보유 유권자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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