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척 작업이 진행되면서 온통 잿빛이었던 세월호가 조금씩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어제 마칠 예정이었던 선체 세척 작업은 오늘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오는 18일쯤 구체적인 선내 수색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선체 외관을 물로 씻는 세척 작업이 지연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어제까지 마칠 예정이었던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강한 바람 때문인데요.
어제 이곳 목포 신항에 바람이 많이 불어 고압 세척기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정도 하루 정도 미뤄진 셈입니다.
지금까지의 세척 공정률은 80%~90% 사이입니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까지 세척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세척 작업이 끝나면 방역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3년 동안이나 바닷속에 머물렀던 세월호가 육상으로 나오면서 부식이 심해졌고, 안에 있는 물건들이 진흙과 엉켜 있는 상태서 악취도 심해 작업자들이 선체 안에 들어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높이 26m인 탑 모양의 계단 워킹 타워 설치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의 높이가 22m, 아파트 9층 높이인데, 작업자들이 수월하게 세월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이후에는 선체 우현 가운데 선체 내부 진입이 가능한 곳에 통로용 발판과 안전 난간도 설치합니다.
또 내일부터는 선체 위해도와 안전도 검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선체 부식이 심각한 상황에서 앞으로 내·외부 보강작업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해수부는 선체 변형과 부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선체 주요 위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해수부가 오는 18일쯤 구체적인 선내 수색 계획을 발표한다고 했다고요?
[기자]
해수부 측은 18일쯤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곳 목포 신항을 찾았을 때 이같이 보고했는데요.
내일 이후 가족들과 선체조사위원회와 다시 만나 막바지 계획을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정대로 18일쯤 선내 수색 방법이 나온다면 다음 주 내로 수색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 해수부 장관과 선체조사위원회, 코리아쌜비지 대표가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4자 회의를 열기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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