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빈·최태원 '뇌물죄 적용' 막판 고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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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에 최종 결론을 내고 다음 주초 박 전 대통령 기소 때 함께 재판에 넘길지를 확정 지을 방침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검찰 특수본 2기는 SK와 롯데를 정조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난 7일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 8일) : (뇌물 공여 혐의 인정 안 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는 뇌물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를,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는 재판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기소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에 뇌물 의혹이 불거진 롯데와 SK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 그룹의 경우 K스포츠재단의 체육 시설 건립을 위해 건넸다가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은 70억 원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2일에 이어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소진세 사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액으로 산정된 298억 원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SK·롯데 외에 CJ그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 계획은 잡힌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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