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교육계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애도와 공감을 위한 수업도 이어진 가운데 교재의 중립성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은 여전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중학교의 도덕 시간,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분들을 위해 묵념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희생자나 유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의 말은 노란색 엽서 위에 정성스럽게 적어봅니다.
어느새 참사가 일어난 지 3년, 특별한 수업을 준비한 선생님은 슬픔과 아픔을 넘어 진실을 강조합니다.
[진영효 / 송정중학교 교사 : 도덕에서 우리가 다뤄야 하는 중요한 주제로서 진실을 지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 사회가 정의로울 때 우리 모두가 도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사선언을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준식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의 세월호 관련 수업에서 교육의 중립성을 저해하는 자료를 써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교육부는 전교조가 배포한 교재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사용한 교사 징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애도의 마음은 같지만, 세월호 관련 수업교재를 놓고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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