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군 점령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것으로 의심돼 국제 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 주장은 날조라고 항변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난민들 공격에 쓰인 화학무기는 사린 가스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 발생 이후 외국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군이 반군 점령 지역인 이들리브 주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는 의혹 제기는 100%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에 가입한 뒤 시리아는 보유하던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요구하는 화학무기 사용 조사는 '공평한 조사'만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군은 국영 TV를 통해 지난 12일 오후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데이르에조르 주에 있던 IS의 독가스 저장고를 공습해 민간인 등 수백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군은 그러나 구체적인 인명 피해나 공습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진위에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군 측은 "동맹군이 그 시간에 해당 지역을 공습하지 않았다"며 "시리아군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메이 총리는 지난 4일 공격에 사용된 독극물은 사린가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영국 과학자들이 공습지역에서 확보한 물질을 분석했습니다. 사린이나 사린계열의 성분이 사용된 것이 명백합니다.]
메이 총리는 이 같은 공격은 정부군 만이 할 수 있다며 아사드 정권의 소행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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